2019아일랜드(+모스끄바) 여행 3

2019 아일랜드(+모스끄바) 여행 제3부(7월 15일)

더블린에 있는 동안은 아침을 도미토리 숙소 조식(토스트 빵과 바르는 버터, 여러 잼(주로 딸기잼과 월귤잼), 우유와 시리얼, 오렌지주스 등)으로 해결했었다. 여행 기록에 따로 쓰질 않아서 생각나는김에 얘기해본다. 전일에 샀던 '켈스의 서' 도록을 불문판에서 영문판으로 교환하고, 위스게베하(Uisge na beatha, 게일어로 생명의 물이라는 뜻인데 위스키라는 말의 어원이다) 대신에 더블린에서는 먹부림할게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아침부터 동네 맛집이라는 타르트집에 가기로 했다. '퀸 오브 타르트'는 본 매장이 매우 작아서 긴가민가했는데, 내가 도착했을때 딱 한 자리 남아있었고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가 빈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리는걸 보기도 했다. 이래저래 후기를 찾아보니 모두가 레몬머랭타르트를 추천..

2019 아일랜드(+모스끄바) 여행 제2부(7월 14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요즘 FutureLearn 사이트를 통해 아일랜드어(주로 문스터에 집중하고있다. 얼스터나 코노트는 미묘하게 발음이 달라서 내가 더 헷갈려) 스텝 바이 스텝 배우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을 가기 전에 아일랜드어를 배우기 시작할걸 그랬다. 단순히 한 나라의 수도만 방문한게 아니라 말 그대로 생전 가보지도 못한 나라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다녔기 때문에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텐데...특히 영국에 가까운 동부 해안과 다르게, 아일랜드 남서부지역은 아일랜드어 사용 권장을 하고 있는 지역이라 돌아다니는 내내 아일랜드어로 쓰여진 표지판을 많이 보았다(현재 2020년 04월 02일). 더블린은 항구 도시 답게 갈매기가 아주 많았다. 더블린에 간 목적은 물론 아크투섬의 ..

2019 아일랜드(+모스끄바) 여행 제1부(7월 13일)

스재기가 정말로 재기한 걸 두 눈으로 목격하고 난 이 시점에서 과연 아크투 섬에 갔다온 여행기를 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예전 유럽여행들 후기를 제대로 남기지 않았다가 동선만 겨우 알 수 있는 사진만 갖게되어서 그럴바에야 후기를 남기는게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이렇게 여행기를 쓴다(현재 2020년 03월 23일). 단순히 '라제 촬영지에 가보고싶다!'는 마음과 더불어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보관되어있는 '켈스의 서'를 내 두 눈으로 보고싶다는 중세 캘리그라피 오따쿠의 욕망, 기네스 공장과 아이리시 위스키 공장 견학이라는 증류주 애호가의 흥미와 더불어 유럽의 외딴 섬나라(보통 아시아에서 유럽 여행을 하면 영국과 아일랜드는 섬이라서 잘 가지 않는다...)를 가는 길에 모스끄바에나 들르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