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렇게 각잡고 앉아 생각해보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시작은 굉장히 단순했다. 2012년 지금도 상암에 위치한 에서 나는 영화 [x]을, 단순히 3DTV로 3D효과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블루레이라기에 보았고, 다프트펑크의 음악과 함께 그리드[x](Grid, 영화 속 세계관 내에서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가상공간의 명칭)의 엄청난 빛 효과와, 동양인이 보면 당연히 코웃음 칠 만한 케빈 플린 aka (늙은) 제프 브리지스의 젠Zen드립과 함께 트론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솔직히 영화 스토리 자체는 무척이나 평범한 모험영화로, 줄거리는 대략 '남주의 잃어버린 (전 게임회사 CEO인) 아버지를 찾으러 가상세계로 들어가게된다'이다. 중간에 미모의 여주도, 여조도 등장하고 젊었을적 아버지와 똑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