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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Radio4 Profile Fiona Hill and Nick Timothy, 2016(팟캐스트 요약)

평방미터 2016. 10.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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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전당대회 당일날 피오나랑 티모시 팟캐를 올려버리는 비비씨의 기갈력. 문제는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는 거지만!


테레사 메이 총리의 수석 보좌관인 피오나 힐과 닉 티모시에 대해 다룬 프로파일. 스크립트가 따로 없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들 중에 내가 관심있는 것들만 짤막하게 메모해본다:

  • 둘은 상대적으로 젊다. 피오나는 43세, 티모시는 36세. 둘은 거만하지 않은(unassuming) 성장배경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튼과 옥스브리지 출신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로 쓰인것같음.
  • 피오나는 스코틀랜드 출생으로(Greener Scotland라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다. 다른 기사에서는 West Coast of Scotland라고 함) 카톨릭 중등 종합학교를 나왔다.
  • 티모시는 버밍엄 교외의 타일 크로스 가에 살았고, 철강 노동자와 학교 교무원의 아들이었다. 지역 중등학교인 그래머 스쿨을 나왔고, 아스톤 빌라 FC의 팬이다. 콜린 파커는 그의 역사 선생이었는데 여기에서 인터뷰를 한다; 티모시가 그의 가족들 중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간 사람일 거며, 학술에 관심이 많았고 학교를 자신을 상승시키는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 티모시는 정치를 셰필드 대학에 다니면서 시작했다. 최우수 등급 학위를 받고, 바로 보수당 리서칭 부서에 자리를 구했다고. 당시 그의 상사는 나탈리 에븐스였는데 그녀는 지금 상원 원내대표다; 그녀가 말하기를, 티모시는 당시에 옥스브리지 배경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달랐다고 한다. 분명히 정치에 열정을 갖고 있었고, 흥미가 있었다고. 마치 물에 들어간 오리처럼 쉽게 적응했다고. 
  • 반면에, 피오나는 언론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중간에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현대의 삶에 대한 TV토론에서 피오나가 말한 부분이었다고. 그녀는 축구 기자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는데, 어느 축구 클럽의 매니저에게 까다로운 질문을 던져서 출입금지 당한적이 있었다고(역시 피오나 답다). 당시 그녀가 하던 일은 타블로이드 저널리즘에 가까웠지만, 그걸로 시작해서 지금의 일을 하고있는거다 라고 말하는 현 데일리 메일 기자인 로라 콜린스. 그녀는 피오나와 스콧츠먼The Scotsman에 있을 당시에 친구가 되었고, 휴가도 같이 간 적이 있다고 한다. 사고만 없었다면 말이다; 더블린으로 주말 휴가를 가기로 했는데, 갈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게이트 앞에 깜빡 잠든 사이에 타야 할 비행기를 놓쳐버렸다고. 결국 피오나는 면세점에서 샴페인과 핸드백을 사는데 여행 예산을 다 날려버렸다고 한다. 로라 콜린스가 'Yeah, she blew the budget.'이라고 하는데 웃겨죽음. 마찬가지로 피오나 답다.
  • 반면에 티모시의 전력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덜 사나웠다고 한다(이거 피오나랑 대놓고 비교하는거죠? 어휴). 티모시는 크리켓과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을 좋아한다고. 특히 1938년 소설 '브라이턴 록'을 좋아한다. 여기에서는 10대 소시오패스가 희생자를 잔인하게 살해한다고(티모시 너도 질풍노도의 시기 이런 책 읽으면서 보냈니).
  • 스콧츠먼에서 스카이뉴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피오나는 토리당 프레스를 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연합정부 시절에 카메론이 닉 클레그를 부총리로 소개했을때의 연설이 잠깐 등장한다. 2010년이 되어서야 피오나와 티모시는 코올리션 정부의 내무부 장관이 된 테레사 메이의 특별보좌관(Special Adviser, 통칭 스파드SpAd라고 한다)으로 함께 일한다. 비비씨 드라마 띡 오브 잇에 등장하는 마키아밸리적인 스파드인 말콤 터커(닥터후Doctor Who의 12번째 닥터인 피터 카팔디 배우가 분했다)의 대사가 삽입된다. 여기에서 말콤 터커는 라이벌을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쓰는데, 스파드들의 이미지가 바로 그렇다고. 교통부에서 내무부로 옮겨간 자민당 노먼 베이커 부장관에 의하면, 피오나와 티모시는 딱 이런 고정관념적인 스파드라고 한다. 그는 나중에 내무부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조금 글을 썼다고; 그 글에서 그는 내무부는 24시간 내에 질문에 답해야 하고, 교통부에서 내무부로 옮겨가는건 마치 아무도 가고싶어하지 않는 지옥으로 가는것과 같았다고 했다 한다(일과 일의 지옥 내무부).
  • 피오나와 티모시 '페어'(진짜 이 단어를 쓰다니 더러워 더러워!)는 테레사 메이에게 충성스럽고, 둘은 10번지를 지키면서 상사의 계획에 대해 방안을 조금씩 제시한다고(이 부분 정확하게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닉 클레그의 전 수석 보좌관인 조니(실제 이름은 조나단 오츠)는 지금 로드 오츠The Lord Oates인데(귀족 작위 말하는거 암만봐도 비꼬는거라고) 그가 말을 한다; 피오나와 티모시는 정책에서 다른 두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피오나는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데, 닉(티모시) 보다는 그녀가 이를 더 잘한다고. 스펙테이터에 따르면 그녀는 확실히 미디어에 친화적인 사람이지만 또한 정책 입안 면에서도 전문가라고. 당신은 아마 그들이 수석 보좌관 일을 잘 나눈 것을 보면 즐거워 할거라고. 그녀는 확실히 진지하고 실용적인 정책 입안자라고.
  • 스펙테이터의 부 편집장인 이자벨 하드만은 보수당 내의 대립 때문에 그들은 혼자서 일을 했었다고 한다; 티모시는 데이빗 카메론의 커뮤니케이션 직통 담당이었던 크레이그 올리버가 연 브리핑에 가지 않기로 유명했다고(티모시야ㅠㅠ누나 따시키는 애들이랑 놀기싫어서 그랬구나 엉엉). 대부분의 스파드들은 매번 열리는 그 브리핑에 참여했는데, 티모시는 그곳에 참여하는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고 그 시간에 다른 더 나은 일들을 할 수 있을거라 여겼기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나 지금 티모시 밥 한번 사주고 싶은데 진심; 크레이그 올리버가 이번에 메이 쫄보라고 기사 터뜨린거 너무 빡쳤는데 티모시야...).
  • 둘은 심각한 문제가 일어난 걸 잘 알아차리고 이를 예방하면서, 테레사 메이의 십 년 간 내무부 일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노먼 베이커도 이 점은 인정한다고; 그는 문제가 일어날 상황을 그녀와 그녀의 두 스파드들이 잘 해결한게 맞다고 말한다.
  • 이자벨 하드만은 메이의 스파드들이 자신들의 부차적인 일도 함께 했다고 말함; 닉 티모시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보였고 그게 힐스버러 사건을 해결하는데 잘 드러났다고 한다. 티모시는 또한 정신건강문제에도 관심이 있다고. 이런 불평등 문제들은 표심을 얻어 이기기 위한게 정말로 아니라고 한다(즉슨, 표를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는 것!).
  • 피오나는 인신매매 문제에 관심을 갖기로 유명하다. 강압적 착취, 성매매로 인한 이득 갈취 같은 것들 말이다. 그녀는 변호사 캐롤라인 호히Caroline Haughey와 함께 2015년 현대판 노예 법안을 상정했다; 캐롤라인은 피오나가 매우 역동적인 여성이고, 확실히 보고서를 읽으며 피해자에게 공감하고 그들을 생각하며, 영국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고. 캐롤라인은 피오나에게 현대 인신 매매의 피해자 두 명을 소개했는데, 그게 그녀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한다.
  • 캐롤라인 호히는 또 예상치 못한걸 보기도 했다고. 피오나는 요리를 엄청 좋아하며, 둘은 요리법에 대한 길고도 세부적인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서로 치킨 키에프Chicken Kiev와 잘리(이건 무슨 요리인지 모르겠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했다고. 둘은 버터를 사용해 기름에 튀길건지 아니면 오븐에 구울건지, 아니면 가슴살을 그대로 사용해 말이를 만들건지 아니면 이쑤시개로 고정시켜서 가슴살 안을 채울건지 견해가 크게 갈렸다고 한다. 그들은 정말로 진지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음식에 진지하지 않은 문제는 없습니다 동의 히어어어).
  • 확실히 치킨 키에프나 안을 채운 닭가슴살 말이를 대접받지 못하겠지만, 10번지 데이빗 카메론의 공보 비서관(Spin Doctor, 통칭 스핀닥터라고 한다)이던 크레이그 올리버와 그다음 교육부장관이었던 마이클 고브는 테레사 메이의 두 스파드들을 싫어하는것처럼 보인다. 2014년 학교의 극단주의의 책임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신문 기사에 대해 브리핑에서 마이클 고브와 논쟁을 한 후, 피오나 힐은 사임 압력을 받았다. 오래지않아 닉 티모시도 일을 관뒀다; 보궐선거 동안 유킵에 대항하려는 캠페인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인해 티모시의 이름은 승인된 당 후보 목록에서 삭제되자, 그는 내무부를 떠나 대신에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를 위해 일했다. 그렇지만 피오나와 티모시는 계속해서 테레사 메이와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때가 되자 그들은 즉시 (메이 호에) 승선했다.
  • 더썬 전 편집장이자 피오나와 친했던 조지 파스칼 왓슨은, 국민 투표 이후에 데이빗 카메론이 총리를 사임하자 당수 경선 캠페인이 물밑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누구도 온전한 팀을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고. 피Fi와 닉은 그들이 하고있던 모든걸 던져두고, 다른 사람들이 시작하기 5~6일 전부터 당수 경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한다(나 울고있니...). 그는 이를 두고 경이적인 일처리라고 말한다.
  • 그리고 지금, 그들은 10번지에 새로운 총리와 함께 수석 보좌관으로 입성했다. 몇몇은 테레사 메이의 한 달 동안의 일에 티모시가 여기저기 손을 댔을거라 추측한다고. (여기에서 메이의 연설을 인용하는데, 주요 부분들이 확실히 티모시가 쓰는 문장구조다) 메이는 다우닝가에 입성하자마자 새로운 토리당 블루칼라 정부를, 보통 사람들에게 공명정대할 것을 선언한다. 이는 닉 티모시가 3개월 전에 보수당 홈 웹사이트에 작성했던 기사와 매우 닮아있다고; 여기에서 그는 모기지와 오르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지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티모시는 테레사 메이가 총리가 되기 전부터 몇몇 기사들을 작성했는데, 그는 영국내 핵발전소에 중국이 투자하는것에 의문을 가졌다고. 그리고 총리가 된 지 며칠 후에, 메이 총리는 서머셋에 있는 힌클리C 핵발전소에 중국 자본이 투자하는것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말했었다. 티모시는 그래머스쿨에 대해 신념을 갖고있는데, 메이는 그래머스쿨을 자신의 고육 정책의 중심부에 두었다고. (이 다음에 라스푸틴 노래 나오는데 티모시가 메이 조종한다는 거냐;). 보통 농민이었던 라스푸틴이 알렉산드라 왕비에게 영향력을 끼친 얘기를 하면서, 이 다음에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다고 또 말하네. 
  • 그렇지만 로드 오츠는 티모시가 메이를 조종하는 사람이라는 가설을 믿지 않는다; 이는 언론이 정치 보좌관들에 대해서 갖고있는 집착적 편견이며 정치인과 스파드들은 매우 친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에게 영향을 받는게 맞다고. 그러니 테레사 메이의 정책이 메이의 생각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잘못 알고있는거라고 한다.
  • 만약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전 동료인 노먼 베이커는, 피오나는 대항할 것이며 티모시는 제 꾀에 자신이 넘어갈거라고(근데 이 부분 정확히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 로드 오츠는 이 의견에 반대해, 상황상 타협할 것이라고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오나와 티모시, 그리고 테레사 메이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그들은 자민당 뿐만 아니라 10번지의 이들의 개입도 싫어한다고. 아마 그들은 10번지에 소규모의 인원들로 미팅을 구성해, 절대로 그들과 같이 일하고 싶어하지않는 다른 부서의 조언자들을 불러올 거라고 한다. 피오나와 티모시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바보에게 관대해져야 하며(다른사람의 어리석은 일을 용인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인데 야 지금 일도 바빠죽겠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고, 인질을 잡고있는 투르크 족 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할 거라고. 그들은 내무부에서 잘 일했지만, 과연 10번지에서도 잘 일할지는 모르겠다고.

결론: 이 13분짜리 하나 하는데 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리고 피오나랑 티모시 파이팅이다!